KTX 해고 승무원 복직 기원 오체투지

(평화신문)
▲ KTX 승무원 부당 해고를 알리고, 그들의 복직을 촉구하기 위해 정수용 신부를 비롯한 종교인과 승무원들이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KTX 해고 승무원들에 대한 코레일 측의 부당성을 알리고, 이들의 복직을 기원하고자 사제와 스님, 목사가 오체투지 행진을 펼쳤다.

‘KTX 해고 승무원 대책위원회’는 9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서울역 광장까지 약 3㎞ 구간을 3시간 동안 오체투지로 행진했다. 이날 행진에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수용 신부를 비롯한 불교ㆍ개신교ㆍ성공회 종교인과 해고 승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2004년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고 입사한 승무원들은 이를 이행하지 않은 코레일 측을 상대로 2006년 파업에 돌입했고, 결국 280명이 부당 해고를 당했다. 그러나 2015년 대법원은 코레일 측의 손을 들어줬고, 승무원들은 8640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반환해야 하는 처지다.

이들은 사측의 부당 해고와 대법원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이 문제를 유엔인권위원회와 국제노동기구에 제소키로 한 상태며, 시민사회에도 적극 이 사실을 알리고자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다.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 김승하(가타리나) 지부장은 “오랜 시간 힘겨운 싸움으로 철도공사의 부당 행위를 알려왔지만,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수용 신부는 “우리 사회가 잘못된 고용 관계의 악습에서 벗어나 생명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고,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의 가치를 지키는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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