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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주교회의
가톨릭평화신문 2018.08.1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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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년 신자들, 신앙에서 힘을 얻다
제4회 한국청년대회(KYD) 2000여 명 참여… 순례·교리교육·기도 등 함께해
▲ 제4회 한국청년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의 표정이 밝다. 청소년과 청년들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이다. 12일 가톨릭대 신학대학 운동장에서 봉헌된 개막 미사에서 청년들은 35℃에 달하는 불볕더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젊은이들의 열정이 폭염보다 뜨겁다"고 격려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한여름 태양 아래 한국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4회 한국청년대회(이하 KYD)가 11일 서울에서 청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축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요한 6, 20)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교구에서 만 16세(고1)~39세 가톨릭 청년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울대교구 신자 가정에 머물며 미사, 성지순례, 교리교육, 기도 등을 함께하며 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11일 서울에 집결한 후 지정된 지구장본당에 모여 환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홈스테이 가정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본격적인 축제는 1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열린 개막 미사로 시작됐다. 처음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미사 후 서울 전역으로 흩어져 순교자들의 영성을 따라 걷는 길 위에서 만난 예수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3일에는 KYD 프로그램의 꽃 교구장과 함께하는 교리교육 및 미사를 통해 신앙을 다지고 서울 시내 20여 개 수도원으로 흩어져 고유의 카리스마와 전례를 체험했다. 청년들이 함께 모인 자리인 만큼 즐거움을 나누는 문화축제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13일에는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인 명동성당 일대가 축제의 장이 돼 다양한 강의, 공연, 체험부스, 놀이터로 젊은이들을 초대했으며 14일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청년콘서트는 기억, 지금 여기, 희망을 주제로 청년들을 만났다. KYD 대장정의 끝은 기도로 마무리됐다. 14일 저녁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떼제 공동체와 함께하는 저녁기도는 프랑스 떼제 공동체 수사들이 직접 주관하는 기도를 통해 청년들의 마음을 모았고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폐막 미사로 이어졌다.

KYD는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신앙을 북돋우고 즐거운 교회 활동을 돕기 위해 2007년 처음 시작됐다. 제주교구에서 개최한 1회 KYD 이후 의정부, 대전 대회 등을 거치며 3~4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KYD는 세계청년대회(WYD), 아시아청년대회(AYD)와 연관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대회로 KYD 정신은 2019년 1월 파나마에서 열리는 제33차 WYD로 이어진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